은퇴 후 유망직업 뭐가 있을까
평균 수명은 이미 80세를 넘어섰고, 건강 수명도 70세를 넘어서고 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분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 중에 하나가 은퇴 후 제대로 된 연금을 받는 시기까지 어떻게 생활을 해나가냐는 것일 텐데요. 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은퇴시기는 점점 빨라지는 아이러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부 공기업이나 공무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회사원 분들이 50대에 은퇴를 하게 되는데요. 넉넉치 않은 국민 연금 조차도 점점 수령 시기가 늦춰지고 있어서 적어도 10년 정도는 무언가 다른 일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직에 종사하셨거나 자신이 일 했던 경력을 가지고 은퇴후에 관련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분들의 수도 그리 많지 않은데요. 꽤 많은 분들이 자기가 일했던 분야와 전혀 관련 없는 직종으로 전직을 하는 것이 현실이죠. 오늘은 이렇게 은퇴 후에 전직을 고려 했을 때 은퇴 후 유망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직종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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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유망직업 1 - 공인중개사
유망직종에 대해 얘기를 하려면 일단 늦은 나이에도 시작을 할 수 있고 정년이 늦거나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럼에도 일이 고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역량을 쌓아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직업이라면 좋겠죠. 이러한 조건에 가장 적합한 직업이 바로 공인중개사일 텐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고 이 열기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신 만큼 거래를 중개해야 하는 공인중개사 분들도 수익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인데요. 현재 공인중개사에 가장 많이 응시하고 있는 연령대가 40대와 50대로 은퇴를 앞두신 분들 혹은 조기 은퇴를 하신 분들이 많이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시험의 난이도도 높거니와 1년에 한 번 밖에 시험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취득에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은퇴 전에 미리미리 공부를 조금씩 해서 1차 시험이라도 경험을 해본다거나 은퇴 후에 1-2년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격증 취득을 어렵게 했다고 해서 고수익이 바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영업 역량 혹은 사업 수완에 따라 매출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주변에 공인중개 업소를 하는 지인이나 친척이 있다면 자격증 취득 후 한동안 일을 배울 수 있다면 자신이 개업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은퇴 후 유망직업 2 - 경비직종
현실적으로 이 직종을 빼놓고 은퇴 후 유망직업에 대해서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경비원인데요. 사실 유망하다고 할 만큼 대우가 좋거나 안정적인 직장은 아니라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력과 무관하게 신체가 건강하다면 일을 할 수 있고 또 생각보다 일자리도 적지 않은 직종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려를 하시고 있고 경비원 일자리를 원하시는 수요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공동 주택의 경비원의 경우에는 일반 경비 신임교육만 수료하면 경비원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처럼 어려운 시험을 오랫동안 공부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직 신체 건강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도전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겠죠. 업무 자체도 그리 고강도의 업무는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주민들만 잘 만난다면 생각보다는 고되지 않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듯합니다. 요즘 최저시급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각 종 수당들도 많이 개선이 되어서 급여 자체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계약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자리의 안정성이 좋은 편은 아니고 근무시간이나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의 처우는 앞으로도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유망직업 3 - 생활지원사
여성분들의 경우 일반적인 은퇴라고 할 수는 없고 자식들이 이제 다 커서 자신의 시간이 많아지는 40대 후반경에 일자리를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각 재가복지센터에서 고용하는 노인돌봄 생활지원사라는 직종도 괜찮은 일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근무시간이 주로 30시간 내외로 길지 않고 급여도 최저시급 수준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고 소일거리로 괜찮은 직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로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재가복지센터 채용 공고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분을 우대하고 있으므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한 번쯤 지원해봐도 괜찮을 듯합니다. 정년이 명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지원 공고에서 만 64세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65세 이후부터는 일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분들이 하시기에는 나쁘지 않은 소일거리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은퇴 후 유망직업 4 - 요양보호사
위의 직업과 비슷한 직업인 요양보호사도 중,장년층 여성분들이 하시기에 알맞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교육기관에는 4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와의 일자리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일자리를 얻기가 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 속해서 일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업무의 강도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시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직종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등에 취업해서 일하시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가족 중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신 어르신이 있는 경우 가족 요양보호사로 등록하여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급여 자체는 많지 않지만 자신의 가족을 돌보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꽤 유용한 제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은 시험 자체의 합격률은 높은 편이지만, 시험을 칠 수 있는 응시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교육 이수 시간이 꽤 긴 편이라 취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힘들게 자격증을 취득해도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고민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은퇴 후 유망직업 4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이전의 경력과 상관없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일자리도 찾기가 용이하고 어느 정도 장기간 일할 수 있는 직업들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몸도 편하고 돈도 많이 주는 직업들이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직종들이 있다 해도 젊은 세대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고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을 고용하기를 선호하는 직장 내 문화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을 수 있겠죠.
은퇴 후의 직업이니 만큼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을 해야 하거나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기보다는 경력에 관계없이 시작할 수 있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으로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